내 이름은 엘라 시리즈

알라딘 중고 서점에 갔다가 새로 들어온 책코너에 꽂혀있던 "엘라와 수상한 산타 마을"이라는 책을 보았다. 칼라도 눈에 확 띄기도 하고 주인공이 초등학교 2학년이라기에 비슷한 또래의 내용이니 딱이다 생각하고 이 시리즈를 찾아봤다. 서점에는 딱 2권만 있어서 아이한테 보라고 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읽더니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너무 재밌다고 집에서 또 보겠다고 산 책이다. 나중에 아이와 같이 읽었는데 읽다가 나도 빵터져서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다. ㅋㅋㅋㅋ 

우리는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가 보았다. 알고 보니 누가 잔디밭 한가운데에다 깊은 구덩이를 파 놓은 것이었다. 그 속에 페카가 있었다. 

"왜 거기에 있어?" 미카가 희한한 일이란 듯 물었다.

"보면 몰라? 빠진 거지! 설마 여기가 우리 집이겠니?" 페카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너희 집에 가 본적 없거든." 미카가 뾰로통하게 말했다. 

숫자를 거꾸로 읽으라고 했더니 갑자기 자신있게 의자를 뒤로 돌려서 숫자를 읽지 않나... ㅋㅋㅋ 초등학교 1,2학년의 입장에서 정말 순수하고 엉뚱한 아이들의 행동에 빵 터질 수 밖에 없는 책이라 어른인 나도 재미있게 읽어서 시리즈의 나머지 책을 적극적으로 구하려고한다.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