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원하던 책은 아니었다. 비오는날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마녀의 옷수선집 시리즈 책을 사러 급하게 왔다가...아이가 그냥 보고싶다고 두꺼운 책 5권을 들고 오길래 아무 생각없이 초등학교 동화 책이려니 뭐~ 하고 사줬는데...
일단. 가격에 놀랐다. 두꺼워서 비싼건가...--;; 아이책이 무슨 12000원이나 하는지... 그리고 내용을 보니... ^^;; 아 이걸 초1이 보는게 맞나?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문제는 아이가 꽂혀서 ㅠㅠ 나에게 딜을 한것이다. 이 책을 사주면 TV 안봐도 된다고 말이다. 하...예전에 좀 와닿게 읽었던 <공부머리 독서법>의 저자인 최승필씨의 아래 세바시 강연을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되면서 아이가 내가 원하는 책이 아닌 책에 꽂혀도 기쁘게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하던 차라... OK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E2NH_C_os0&t=14s
아이는 오자마자 오후 내내 그 책을 다 읽었다. --;; 누가 보면 엄~~~청 책 좋아하는 줄 알겠지...ㅋㅋㅋ 하지만 내용을 보면 만화에 가까워서 그럴수 밖에 없다.
하긴 책 표지를 보면 30개국에 출간되었다고 전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책이었다. 찾아보니 작가가 생각보다 연세가 있으셔서 놀랬다. ㅋㅋㅋ
내용을 보면 정말 아이들이 상상할만한 내용들인데 작가들의 순수한 동심?에 감탄했다.
주인공 앤디와 테리는 부모도 없이 어떻게 인지... 나무 집을 짓고 산다. 그리고 천재적인 능력으로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그게 생산적인 것들은 아니지만...ㅋㅋㅋ) 각 층의 나무집마다 어마무시한? 것들이 있고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사실 내용에는 무슨 깊은 교훈을 준다던가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킬수 있는... (나로서는 생각해본적이 없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나처럼 이미 틀에 갇힌 생각을 하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내용이 와닿지 않고...뭐지? 하지만 유연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는 확실히 어떤 seed가 될 수 있는 책이기에 앞으로도 원한다면 사주려고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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