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in Redpost 시리즈

이 책은 내가 영어 듣기 공부좀 해보겠다고, 한권 산 책이었다.

남편과 둘이 차에서 한번 듣고 완전 빵 터져서... 우리가 더 좋아하는 시리즈다. 어른들에게도 너무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바로 Marvin 이다.

1권 책 제목이 Kidnapped at Birth 라서 내용을 듣기전에는 무슨 심각한 내용인가 했는데. 아이로서는 충분히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Shampoon 이라는 나라의 왕의 왕자가 태어나자마자 잃어버려서 찾고 있는데, 외관이나 나이가 Marvin과 딱 들어맞으면서 Marvin이 그 잃어버린 왕자일수 있다는 얘기로 시작한다. 나름 설득력이 있어서 나중에 나는 확신?까지 들었다. ㅋㅋ 물론 책에서는 열린?결말로 끝나서 아쉽지만...

이 책을 내가 재미있게 읽다보니 아이도 관심을 보이게 되었고, 사실 이 책 분량이 내 아이 수준에는 맞지 않아서, 하루에 2챕터씩만 듣게 했다. 하지만 아이도 내용이 궁금했는지 며칠 지나자 계속 챕터 하나씩 늘려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전체 챕터를 다 듣게 되었다. 

나도그렇고 아이도 다른 Marvin Redpost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알라딘 온라인 중고로 전권을 샀다. 이미 있던 1권은 새책을 동생네에게 추천한다면서 주고~ 다른 책들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다.

작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책들을 찾아봤는데, 다른 책들은 너무 두꺼워서 ㅋㅋ 좀더 있다가 사려고 한다. 

Marvin은 심성이 착한 캐릭터인데 예상치 못하게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는 캐릭터라 어른 아이 할것없이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수 밖에 없는것 같다. ㅋㅋ 초등 저학년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챕터북으로는 딱 좋은 책이다.